라벤더가 핀 잡담천국 rss feed
wing      
태그 '독서' - 해당되는 글 3건
09/01/18   죽음에 관한 잡학사전 ★☆☆☆☆ (3)
07/10/07   명탐정 코난, 최종회 구상은 끝났다. 아오야마 고쇼가 말하다. (6)
07/10/07   CLAMP + 니시오 이신 = 어나더 홀릭 (리뷰) (2)
[죽음에 관한 잡학사전]

저자 카드야 두벡
역자 이군호
출판사 을유문화사.

간만에 쓸어담기 한 책들 중에서
나름 기대하고 구입한 녀석이지만,
'그냥 한 번 사볼까' 했던 책보다 훨씬 실망했습니다.

말하자면,
원인에 대한 분석도 미스테리에 대한 규명도 드라마에 대한 감동도 없이
그저 죽음을 가십거리로써 다루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가십거리라는 것도 널리 알려져서 식상한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대단한 듯이 설명하고 있는 내용도 상식 레벨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며,
그런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써내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번역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짜임새 없고 어법에 맞지 않는 문장, 어설픈 묘사로 도무지 읽혀지지 않습니다.
'죽음의 말잔치에 머물지않고 생명의 고귀함과 우리들 실존의 위대함을 모두에게 새삼 각인시킬수 있길 바란다'던 역자의 말은, '실은 제가 번역한 게 아니어요' 라고밖에는 읽히지 않을 정도입니다.

책도 이 정도 레벨이 되면, 적극적으로 리뷰를 남겨서,
구입하기 전에 검색한 사람이 18000원을 아낄 수 있도록 도와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해 첫 착한 일? ~_~

---
덧. 돌아왔습니다.

덧2. 한동안 바빴습니다. 실은 요즘도 바쁩니다.
주말이고 평일이고 연휴고 없이,
아침에 출근해서 새벽에 퇴근하면, 집에 있는 시간의 대부분은 잠을 설치는 것에 쓰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이 잘 되냐 하면 그렇지는 않고,
자괴감과 자책감과 죄책감과 절망감에 푹 절어 있습니다.

덧3.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_




만화가 아오야마 고쇼(青山剛昌, 44세) 앞으로, 이런 팬레터가 도착했다.

읽기 시작했을 때 초등학생이었던 저도, 지금은 대학생입니다.

 「어라, 그렇게 세월이 흘렀나. 라고 새삼 느꼈습니다. 팬이 기뻐하는 것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추리 만화 '명탐정 코난'을 소학관 '주간 소년 선데이'에 그리기 시작한 지 14년 째.
합계 1억 2000만 부를 발행한 '괴물 작품'은 이번 달, 59권이 발매된다.

이야기는, 고등학생 탐정 쿠도 신이치가 수수께끼의 조직에 의해 어린 아이의 몸이 된 후, 에도가와 코난이라고 이름을 대며 수많은 사건을 해결하며, 조직을 쫓는다...

 「추리물은, 여러가지 장르를 그릴 수 있으니까 재미있습니다. 범인이 스포츠 선수라면 스포츠 계, 배우라면 연극계죠. 매일,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어서, 제 자신이 신선한 기분으로 그릴 수 있습니다. 어렵지만 질리지 않아서 좋습니다.」

TV에서는 애니메이션화 된 지 11년 째.
12월의 실사 드라마 계획도 결정되어 있는 등, 미디어믹스의 성공 예이기도 하다.

 「압박감은, 없네요.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 편이, 즐겁잖습니까. 헤헤헷. 그보다, 저는 직감력을 발휘합니다. 직감으로 그리고 있어서, 운이 좋죠.」

최신호는, 색깔이 테마.
 「색은, 어린아이라도 상상하기 쉽지요. 이야기의 시작은, 주위의 것이나 유행하는 것을 쓰고 있습니다」

살인을 가볍게 그리는 것은...


신경쓰이는 것은, 장기 연재의 폐해. 점점 이야기가 어려워져버리는 케이스도 적지 않다. 그 점에서, 명탐정 코난은 1권과 같은 톤을 유지하고 있다. 비결은.

 「전문적이 되지 않는 것. 어려운 말을 써서 현혹시키는 건 간단하지만, 독자는 이해할 수 없으니까요」

과제 중 하나는, 살인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한다.
 「살인을 가볍게 다룰 생각은 없지만, 독자가 읽고 난 후에 기분나쁜 느낌을 갖지 않도록, 가볍게 흘리고 있습니다. 목표는 셜록 홈즈. 신이 나서 읽어줬으면 합니다.」

주간 연재 회수는 합계 624회가 된다.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서, 12 시간 가까이 회의를 할 때가 있습니다. 빠를 때는 4 시간이면 결정되는데...」

막혔을 때는, 예전에 그린 사건의 요소를 조합할 수 없을까 생각하거나, 걷거나, DVD를 보며 기분전환을 한다.


최종화의 구상은 끝났다.


아오야마 고쇼 씨.
인터뷰는, 도내의 작업장에서 행해졌다.
책상에 셋트된 IC 레코더를 보더니, 금방 만져본다.

 「작네요. 요즘 건 굉장하군요」

이것이 아오야마다. 무엇에도 들뜨고 재미있어 한다.

톳토리 현 타이에이 마치 (鳥取県大栄町. 현재는 호쿠에이 마치 (北栄町)) 출생. 어린 시절에는 산에서 탐험 놀이에 열중했다.

 「그래서 탐험물이 그리기 쉽습니다. 코난의 행동은, 제 경험이니까요」

대학 졸업 후, 미술 교수가 되기를 바랬던 아버지는 반대했지만,
지금은 최고의 응원자. 집에 갈 때마다 사인을 부탁한다고.

최종화의 구상은 끝났다. 하지만, 종료는 아직 팬이 용서하지 않는다.

 「기대는 배신하지 않겠습니다」

효자 아들, 코난은 계속 된다. <--

(후략)
---

... 제가 용서할테니, 빨랑 최종화를 그리십쇼, 아오야마 씨. ~_~

일본에서는 14년,
한국에서는 11년째에 접어드는 명탐정 코난입니다만 (1권 정식 발매일이 1996년 12월이군요)
인터뷰를 보아하니 코난이 효자 아들으로 있는 동안은 계속 끌고 나갈 것 같습니다.
하긴 그렇게 하는 것도 당연하겠지만요.

참고로, 일본에서는 명탐정 코난 59권의 발매일을 10월 18일입니다.
(58권을 검은 조직 이야기로 채웠으니, 59권에서는 코빼기도 안 비추겠네요. 쳇쳇)

뭐가 어떻게 되었든, 하이바라에게 해피엔딩을! +_+

[참고 링크]
[日] 산케이 뉴스 원문
[한] 위키페디아의 명탐정 코난 정보 페이지


// 11월까지(라고 쓰고 'DQ 발매일 직전까지' 혹은 '게임이 쏟아져나오는 연말 직전까지' 읽어줍시다)
// 기간 정해서 연재 재개를 결정하고서도, 사과 한 마디, 변명 한 마디 하지 않는 만화가 모 씨는,
// 맨날 전투물만 그려서 질린 겁니까요?
// 이렇게 욕하면서도 (클로로님이 돌아오시기를 기다리며) 꼬박꼬박 사주는 저 같은 인간이 있어서,
// 저러고도 잘 살아있지 말입니다.




『xxxHOLiC アナザーホリック ランドルト環エアロゾル』

● 원작/일러스트・CLAMP
● 글・니시오 이신 (西尾維新)
● 출판사・ 講談社 (2006/8/2)
● 그외 특징: 반짝반짝 펄 표지에 금박 나비. 원츄.

니시오 이신의 소설을 좋아하신다면,『xxxHOLiC』을 읽지 않으신 분들도 나름 즐겁게 읽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xxxHOLiC만 읽으셨다면 그럭저럭 추천입니다만,
니시오 이신의 헛소리 시리즈가 취향이 아니셨다면 미묘; )


단편이 메인인 원작처럼, 이 『어나더 홀릭 (アナザーホリック)』도
3 개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쉽게도, 도우메키와 히마와리쨩은 이름만 나오고, 마루&모루와 모코나는 이름조차 언급되지 않기 때문에,
그쪽 캐릭터의 팬이신 분들께서는 참고를...

쿨하고 뭐든지 꿰뚫어보며 다정하지만 무서운 유우코 씨의 보케에,
어른스러운 얼굴을 하고, 금방 버럭버럭 화를 내는 와타누키가 태클을 거는
패턴은 원작 그대로.
사실, 이런 구도는 니시오 이신의 18번이기도 하죠. :)

하지만, 와타누키는 유우코를 완전히 신뢰하고있지 않고
유우코는 와타누키를 과보호하지도 옹호하지도 않습니다. (만화에서도 그렇기는 하지만...)
만화로 보던 것보다 훨씬 드라이한 느낌에 위화감이랄까, 서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헛소리 시리즈에 등장하는 어렵다기보다는 기상천외한 트릭이 없는 만큼,
『로스앤젤레스 BB 연속 살인사건 ~ 어나더 노트 (데스노트 소설판)』보다 읽기 쉽다고 생각하면,
실은 그 반대로, 언어의 트릭이나 문체 자체의 트릭 덕분에 쓸데없이 읽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 랜들트 환 에어로졸 (ランドルト環エアロゾル)


잠시 타이틀 얘기.

'랜들트환'은, 안과 의사인 랜들트 선생이 고안한 것으로,
시력 검사에표의 오른쪽 즈음에 잔뜩 그려져있는 C 모양의 기호입니다.
'에어로졸'은 기체 중에 고체 혹은 액체의 미립자가 분산되어 부유하는 연무질입니다.

랜들트환은 작가의 후기를 읽으면 어떤 것을 의미하기 위해서 사용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에어로졸 쪽은 자연스럽게 '아야카시(이형? 불가사리?)'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제목에 등장했던 아야카시는 소설 내내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포인트.


제 1회「아우터 홀릭 (アウターホリック)」


행복을 견딜 수 없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진상은 '최선에서 도망쳐서, 차선에 만족하는 사람'.

'행복을 방치하는 대신, 프레셔에서 도망친다'는 것을 선택하고,
그러면서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던 미래를 바라보며,
'응, 나는 하려고 했다면 할 수 있었어'라며 만족하고,
시간을 낭비하고 재능을 낭비하고 타인에게 폐를 끼치고,
'금기를 범해버리고 말았어'라고 하면서도 정말로 위험한 짓은 하지 않은 채,
그런 '자신이 아닌 자신의 환영'에 만족한 아가씨의 이야기입니다.

미묘한 곳에 미묘하게 감정 이입을 해버렸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이 책을 통털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유우코 씨의 대사를 옮겨봅니다.
" 와타누키는 아야카시를, 마치 무서운 것처럼 마치 나쁜 것처럼 말하지만,
어떤 것이라도 사람만큼 무서운 것도 나쁜 것도 없어.
있지, 와타누키, 시간이 나면 한 번, 혼자 있을 수 있는 곳에서, 차분하게 생각해보렴.
와타누키가 나에게, 그만큼의 대가를 치르고--- 그 눈이 무사히, 아야카시를 비추지 않게 되었을 때--- "

" 과연, 인간이 보일지 아닐지"
머리 속에서 CLAMP의 유우코 씨의 영상이 떠올라서, 그야말로 숨을 죽이고 읽었습니다.


제 2회「언더 홀릭 (アンダーホリック)」


죽은 친구로부터, 매일 그녀가 죽은 시간에 문자가 옵니다.
진상은 '자신밖에 생각하지 않는 사람의 광언'.

한 마디를 하는데 '나'를 일곱 번이나 사용하는 소녀가 주인공으로,
어디까지나 자신을 위해서 죽어버린 친구를 '유령'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게다가 본인은 전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줄곧 자신을 책망합니다.
--- 결국 모든 것은, 자신만을 위해서.


덧붙여, 이 2 화에서는, 유우코 씨와 와타누키가 '멋진 대사로 끝말잇기'를 합니다.
이 부분에서 폐가 아플 정도로 웃었습니다.
정말이지 잘도 이런 걸 생각해낸다니까요.
게다가, 단순히 웃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제대로 복선이 되고 있다는 것이 굉장해요.


제 3회「애프터 홀릭 (アフターホリック)」


CLAMP보다는 '니시오 이신'의 색채가 강한 이야기로,
개인의 '눈'이야말로 세계라는 '안구지구론(眼球地球論)'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 안구지구론을 주장하는 청년의 이름은 바케마치 바사라 (化町 婆娑羅)로,
실로 니시오 이신 세계의 캐릭터다운 이름입니다. ~_~
이 사람 덕분에(?) 와타누키는 한 번 아야카시를 보지 않게 되고, 동시에 유우코의 가게도 볼 수 없게 됩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문장이 독특합니다.
오리지날 등장인물인 바케마치 시점에서의 서술은 한자 표기가 전부
□□□(후리가나 있음)과 ■■■(후리가나 없음)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느낌.
일부러 애매하게 만들거나 추정 불가로 만들어 놓은 부분도 있기도 해서,
일본어가 모국어가 아닌 저로서는 굉장히 읽기가 뻑뻑해집니다.

□□□와 ■■■의 배열에 규칙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히라가나/부호/□□□/■■■의 개수를 숫자로 바꿔서 나영해본다거나,
□와 ■에 대응하는 히라가나의 개수를 숫자로 바꿔서 나열해본다거나,
매직아이 하듯이 눈 풀고 바라본다던가했던
열혈바보가 접니다. ㄳ. ~_~
---

앞서 얘기했지만, 이 3편의 소설에서는 '아야카시'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원작에 '아야카시'에 마음을 허락해버리게 되는 사람들의 심리가 그려져 있다면,
여기에는 '아야카시'를 만들어내버리게 되는 사람들의 심리가 묘사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니시오 이신 답게, 만화/아니메 네타도 끼어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아즈망가 대왕의 사카키와 치요쨩은 언급한다던가...
도라에몽 네타를 꺼낸다던가... 등등.

개인적으로는 데스노트 소설판인 '어나더 노트'보다는 훨씬 나아서,
별 다섯개 만점에 다섯 개 반 ★★★★★☆.
원작에 대한 재현도가 높으면서도, 니시오 이신의 느낌이 살아있습니다.




[이전 목록]   [1]   [다음 목록]
© KOSUKE FUJISHIMA.
TALES OF SYMPHONIA™ & ©2003 NAMCO LTD., ALL RIGHTS RESERVED.
™, ® and Nintendo GameCube are trademarks of Nintendo. © 2001 Nintendo.
pic
언제나 융합이 아닌
혼합만이 있었다

icon 검색
icon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68)
방명록입니다~ (1)
일상에는 잡담 (95)
게임에는 애증 (207)
경험에는 감상 (45)
번역에는 근성 (20)
icon 글 보관함
icon 달력
<<   2010 Sep   >>
S M T W T F S
2930311234
567891011
12131415161718
19202122232425
262728293012
icon 최근에 올라온 글
icon 최근에 달린 댓글
icon 최근에 받은 트랙백
왜 북미 항공우주방위..
Web2.0과 인터넷지도
산타클로스 추적 개시..
Web2.0과 인터넷지도
20070228, 음악맞추기 테..
腦內餘談錄
icon 링크 사이트
© 2005 Rasthie, All rights reserved.